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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이슈

무한도전 웃음사냥꾼이 간다 특집! 박명수는 역시 웃겼다.



10월 31일에 토요일에 방영되었던 무한도전 본방사수를 못해서, 어제 무한도전을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박명수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통 치는 개그로 유재석씨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천사 캐릭터라면, 박명수는 자처해서 악역 캐릭터를 맡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사람의 조화는 그들이 롱런하게 만들었을뿐만아니라, 평소에 바른 인성으로 대중들에게 영원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명수씨는 방송에서는 이미지가 강한 이미지 인데, 실제로는 엄청 착하다고 들은것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진행한 무한도전 웃음사냥꾼이 간다 특집을 방영하게 됐습니다. 며칠전, 박명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변에 웃기는 사람을 제보해달라는 글을 작성했는데요,


방송으로 보니 대략 60명의 제보자가 무한도전에 신청했습니다. 박명수는 본인이 웃음 사냥꾼이라고 자신하던 그는 갑자기 마이리틀텔레비젼에 출연하고나서, 웃음 사망꾼이 되었습니다. 박명수씨는 마리텔에서 EDM을 플레이 했는데요, DJ찰스가 말하기를 음악을 한번 틀때마다 천명씩 나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간 이유는, 일단 대한민국에서는 EDM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젊은 사람이 좋아하기는 하나, 호불호가 갈리는 음악인것같습니다. 그래서 EDM장르를 선택함으로써 타겟층이 줄어들어 EDM을 싫어하는 사람, 즉 관심없는 사람은 방송을 볼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잘못? 출연한 마리텔 때문에 박명수씨는 본인의 트레이드마크 방송인 무한도전을 통해 마리텔에서 겪었던 굴욕?을 만회해보고자 기획안 5위에 그친 웃음 사냥꾼이 간다 특집을 거행하게 됐습니다. 


웃음 사망꾼이 된 박명수를 위해 무한도전팀이 준비한 특집은 역대급 졸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매번 웃길수가있고, 매번 좋은 기획안이 나오겠습니까? 가끔은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고 그런게 사람인생사 라고 생각합니다. 박명수는 본인 DJ생활의 홍보를 위하여 마리텔에 나가서 재환군과 DJ찰스와 합께 나갔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외면 할 줄은 몰랐던 겁니다. 



오히려 저는 웃음 사냥꾼 특집보다는 그 이전에 진행 했었던 꽁트 박명수의 웃음 장례식에서 더 웃겼던것같습니다. 역시 방송인의 내공을 정말 다릅니다. 일반인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것같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직업이고, 멋지게 결과로 도출해내는 능력이 있는것같습니다. 이번 웃음 장례식 안에서는 노홍철과 길, 아이유, 지디의 모습을 한 그들의 조문 상황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사진출처는 무한도전 MBC)

역시, 어떻게 대중들을 웃길지 무한도전 팀은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프로그램이 된것이 아닐까요? 이국주씨와 박나래씨도 조문행렬을 이어갔는데요, 제일 재밌었던 파트는 마리텔 PD의 방문 입니다. 그들이 조문하러 오는 순간에 박명수는 반대편 세트장에서 날라와서 그들에게 거침없이 뭐라고 합니다. 그만큼 서로 터울없이 잘 지내니 그러한 상황을 연출시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박명수씨가 마리텔에 출연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방송인, 특히 개그맨에게는 웃음은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개그맨이 웃기지 못한다는 것은, 의사가 수술을 못한다는 이야기와 같기때문에 직업적으로 자존심이 엄청 상하리라는 판단이 됩니다. 마리텔에 출연한 것의 악수를 무한도전에서 다시 재미있는 요소로 풀어낸것이 정말 대단한 프로의 자세였던것같습니다. 사진출처: 무한도전 MBC

이러한 역설적인 내용은 역시 대중들에게 재미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하여 무한도전이 롱런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어떤 것을 전달하지 그 누구보다 잘 알지 때문에 그런것같습니다. 박명수씨는 웃음 사망꾼이 아닌것같습니다. 그 자체로 웃기기 때문에 웃음 사냥꾼의 경지의 오른것같습니다. 박명수씨의 방송생활 23년만의 굴욕이 아닌, 터닝포인트도 아니고, 스텝업 단계라고 생각하며, 자극이 되었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모습이 많이 기대됩니다.